키츠키츠 작가는 힘을 풀고 부드러이 깊어져, 마치 물처럼 깊이 흐르고 흘러 각자가 지닌 고유한 알맹이를 그린다. 작가의 이러한 여정을 북돋는 힘은 변해가야만 하는 주위의 풍경들을 다정하게 바라보는 시선에서 온다. 일상 속 잠시나마 멈추고 싶은 순간들을 말랑한 형태, 나아가 몽글몽글한 경계, 포슬포슬한 텍스처, 온화하고도 오묘한 색채들로 표현한다. 작가는 매 순간을 그런데도 불구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마음에 보탬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.